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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물 노트

봄 새순이 올라오기 전, 초봄 수목 관리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

by jobforbuilder 2026. 2. 22.

봄의 전령은 목련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 수목 상태를 다시 점검하게 됩니다. 아직 본격적인 생장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 시기의 판단이 한 해 관리 방향을 좌우합니다. 겉으로는 변화가 크지 않아 보여도, 가지 끝과 눈의 상태를 보면 수목이 준비하고 있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초봄은 작업량이 많은 계절이라기보다, 확인과 정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 새순이 나오기 전, 눈 상태 확인

초봄 관리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눈의 상태입니다. 동해 흔적이 남아 있는지, 끝눈이 살아 있는지, 수분이 마른 흔적은 없는지 살핍니다. 겉에서 멀쩡해 보여도 끝눈이 갈변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가지 전체를 정리해야 할지, 일부만 절단할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년도 생육이 약했던 수목은 눈 발달이 고르지 않습니다. 무조건 전정을 시작하기보다 상태를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새순이 올라오기 직전의 판단이 생장 균형을 좌우합니다.

2. 동해·건조 피해 점검

겨울이 길었던 해에는 동해 흔적이 늦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줄기 표면이 갈라지거나 수피가 들뜬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겉이 멀쩡해도 내부 조직이 손상된 경우가 있어, 약하게 눌러보거나 색 변화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겨울 동안 강풍이 많았던 지역은 건조 피해가 누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상록수는 수분 손실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초봄 관수 여부를 결정할 때는 토양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수형 균형 재점검

겨울 전정을 했더라도 초봄에 다시 한 번 수형을 확인합니다. 예상과 다르게 가지가 치우쳐 있거나, 일부가 약해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과한 절단을 피하고, 균형을 맞추는 최소한의 조정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점검 항목 확인 내용 관리 방향
눈 상태 갈변·건조 여부 부분 절단 여부 판단
수피 상태 균열·들뜸 보호 처리
토양 수분 과건조·과습 관수 조절
수형 균형 한쪽 치우침 경미한 보정

 

이 표처럼 항목을 나눠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한 그루씩 다른 상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초봄 점검은 속도보다 관찰이 우선입니다.

4. 관목과 교목의 차이

관목은 초봄에 생육 반응이 빠른 편입니다. 밀식된 구간은 새순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어 내부 통풍을 고려해야 합니다. 교목은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한 번 균형이 틀어지면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같은 계절이라도 수종별 반응 속도는 다릅니다. 그래서 작업 순서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육 반응이 빠른 수목부터 점검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5. 초봄 관리가 한 해를 결정한다

초봄은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놓친 부분은 여름에 다시 드러납니다. 수형이 치우치거나 병해가 반복되는 구간은 대부분 이 시기의 판단과 연결됩니다.

조경 관리에서 계절은 이어집니다. 겨울이 준비였다면, 초봄은 확인 단계에 가깝습니다. 급하게 작업하기보다, 상태를 읽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생장기가 안정적으로 이어집니다.